[굿모닝!]저축은행 영업정지 첫날…고객동요 없어

2012-05-08 00:00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4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가 발표된 뒤
첫 영업일인 어제
일부 혼선은 있었지만
과거 경험 때문이지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셔터가 내려간 미래저축은행 앞에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걱정은 하면서도
지난해 구조조정 학습효과 때문인지
고객들은 예상보다 차분했습니다

[저축은행 고객]
"폐쇄라고 해도 5천만원 이하는 은행 이율로 주는데 정지된 것이고, 어차피 지금 내가 찾는 것도 아닌데"

무더기 예금 인출 사태가 우려됐던 부실 저축은행
계열사들도 큰 동요는 없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800억이 넘던
퇴출 저축은행 계열사들의 인출액은
393억 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영업정지 저축은행 계열사 예금자]
"저축은행 이용하는 분들이 대다수가 잘알고 있어요. 한 두번 겪은게 아니어서.나는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해선 /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국장]
"예금인출 규모는 지난 금요일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면 원금 회수가 거의 어려운
후순위채 투자자들의 항의는 빗발쳤습니다.

[후순위채권 투자자]
"2순위라는 걸 처음 들어 본 이야기고 채권이라는 이야기는 '채'자도 안들어 봤어요"

후순위 채권 투자자들은 상품 판매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못들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일정부분 보상을 받게 됩니다.

한편 지난주 퇴출대상으로 거론되다
이번 발표에서 빠진 진흥저축은행의 주가는
상한가에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