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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용의자 도망 잇따라…경찰 기강해이 심각
2012-05-0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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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용의자들이 도망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의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합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객과 민원인들로 복잡한
토요일 새벽의 파출소.
카페에서 현금 14만 원을 훔치다 붙잡힌
박모 씨가 수갑을 찬 채 끌려들어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도망가지 못하게
의자에 수갑을 고정시킵니다.
하지만 박씨가 손목이 아프다며 계속 소리를 지르자
경찰은 수갑을 느슨하게 해줬고,
경찰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박 씨는 기다렸다는 듯
몇초 만에 수갑에서 손목을 빼 달아납니다.
박씨는 절도 등의 전과가 17차례 있는
상습범이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혼자 둔 건 잘못이지만,
수갑을 채우는 방식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논현1파출소 관계자]
"안 빠질 정도로 하고 놔뒀어요. 확인 다 했어요. 빠질 정도가 되면 그 이상 안풀어줘요."
지난달에는 종로구 통의파출소에서
오토바이를 훔치다 붙잡힌
고등학생 3명이 한꺼번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통의파출소 관계자]
"(따로 수갑을 채우도록 된 곳은 없는 건가요?)
여긴 그렇게 사건이 많은 데가 아니에요."
이처럼 체포된 피의자가 도주하는 사건은
올들어 12건,
특히 최근 한달 사이 8건이나 일어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책임소재를 가린 뒤 논현파출소의 관련 경찰에 대해
징계를 내릴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