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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모닝스포츠]울다가 웃다가…프로야구 KIA ‘반전드라마’ 外
2012-05-08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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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야구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KIA의 운명이 딱 그랬는데요.
공 하나에 희비가 엇갈린 최고의 반전드라마.
한주간 명장면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죠.
정일동 기잡니다.
[리포트]
연장 12회.
밀어내기로 KIA가 6-6 균형을 맞춥니다.
이제 역전 분위깁니다. 원아웃 만루.
코너에 몰린 상대는 스트라이크를 못던집니다.
SK는 침울하고
KIA는 승리를 확신합니다.
관중들은 이렇게 신이 났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쳤는데 유격수 정면,
2루에 아웃, 1루에 아웃 더블플레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맞는 순간 누구는
해맑게 물병 들고 나오다 슬금슬금 뒷걸음치고
덕아웃 분위기는 좋다가 말았습니다.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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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틀 뒤 같은 상황입니다.
2-2 , 10회 원아웃 만루,
이번엔 어떨까요.
역시 잘 쳤는데 앗 3루수 정면.
불길한 예감이 스칩니다.
혹시 또 병살타가.
다행히 행운이 따릅니다.
2루만 아웃, 1루에서 공을 놓쳤습니다.
KIA의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마음 졸이며 지켜보다
이번엔 아예 호스째 물을 뿌리며
아이처럼 기쁨을 만끽합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KIA의 반전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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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잡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홍성흔이 2루를 훔치려다 걸렸지만
쉽게 당하지 않습니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혼을 빼놓습니다.
한참을 버틴 끝에 본인도 살고
선행주자 마저 살았습니다.
스스로도 놀란 재치만점의 플레이.
종로로 갈까 영등포로 갈까,
상대의 약을 바짝 올린 홍성흔표
추억의 몸개그였습니다.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2012 프로야구.
이번주에도 최고의 반전은 계속됩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