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대전 부녀자 연쇄납치범 “빚 갚으려 범행”

2012-05-1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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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전지역 부녀자를 상대로
연쇄 납치강도를 하다 공개수배됐던 용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빚을 갚으려고 법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는데
가짜 경찰신분증을 가지고 다니며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의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지역에서 귀가하는 여성 만을 골라
3차례에 걸쳐 납치강도를 저질러
공개수배됐던 용의자 길모 씨.

길 씨는 은행에서 대출 받은 2000만원과
지인에게 빌린 500만 원 등 채무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길 모씨(29세) / 피의자]
“차를 끌고 다닐 정도면 어느정도 돈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습니다)”

낮에는 PC방, 밤에는 찜질방에 은신하던 길씨는
경찰 신분증까지 위조해 주변의 의심을 모면했습니다.

하지만 도피자금이 떨어지자 부여와 논산에서
부녀자와 택시기사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스탠드업: 오정현 기자]
“오랜 도피생활에 지친 길씨는 마지막 범행장소 인근인 이 곳에서 자포자기한 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길씨는 경찰의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버리고
지인과도 일체 연락을 하지않았습니다.

경찰은 길씨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