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단독/솔로몬저축은행, 고객명의로 증권사 편법 인수

2012-05-14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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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찰이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의
투자증권사 편법인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대출 만기 연장을 미끼로
업체들의 이름으로 돈을 빌린 뒤
차명으로 투자증권사를
인수했다는 겁니다.

이종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남의 돈을 빌려
골드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승승장구한 임석 회장.

2008년 증권사 인수 때도
남의 돈을 끌어들여
편법을 씁니다.

법률상 저축은행이
투자증권사의 지분 10% 이상을
보유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만들어
증권사를 인수합니다.

채널A가 입수한 내부문건을 보면
이 사모펀드의 주주들은 대부분
솔로몬저축은행에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씩
돈을 빌린 회사들.

임 회장은 대출 만기 연장 등을 조건으로
이 회사들의 명의를 빌린 뒤
대출을 일으켜 사모펀드의 주주를
구성한 것입니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업체 관계자들은
대출금 상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명의신탁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 솔로몬투자증권 지분 명의신탁 업체 관계자]
(검찰이 어떤 내용 물어봤죠?)
"임석 회장의 차명을 하게 된 동기하고
대출 받을 때 커미션 같은 것 준 것 있냐는 부분.
대출 연장 안 해주면 안 되니깐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을이지 않냐 을."

임 회장은
증권사 편법 인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명의신탁을 한 것 없고요.
금융감독원과 상의를 다 했고요,
검찰에서야 의심의 눈초리로 보겠죠.”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임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