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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창원소방본부, 5개월째 두 집 살림
2012-05-1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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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려 9명의 아까운 생명을 앗아간
부산 노래주점 화재 참사가 발생하면서
소방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데요.
그런데 소방 행정을 하나로
집중해도 모자랄 판국에
경남 창원시에서 5달째
소방본부와 종합상황실이 따로따로
두집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희진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110만 통합창원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본부.
진해소방서를 리모델링했지만 공간이 부족해
회의실이었던 가건물을 사무실로 쓰고 있습니다.
총책임자인 본부장실은 이곳 진해에,
119종합상황실 등 핵심 부서는 15km나 떨어진
창원소방서에 있습니다.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행정력과 예산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호근 창원소방본부 소방정책과장]
"재난 발생시 지휘부와 같이 붙어있어야 하는데 떨어져 있어서
지휘체계가 신속히 전달 안되고, 무전이나 전화로 전달하면서
시간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창원시는 25억원을 들여 창원소방서에
본부를 차릴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위치를 최종 결정하는 시의회 본회의 중
장소가 돌연 변경됐습니다.
[싱크: 손태화 시의원/ 2011년 12월 29일 창원시의회 본회의]
"왜 이렇게 많은 기관들이 몰려 있는 창원에
본부를 신설해야 되는지 저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스탠드업 : 김희진 기자]
소지역주의가 시민의 안전이나 행정의 효율성보다 앞서면서
이러한 이중구조가 만들어 진 겁니다.
시청사와 야구장 위치 선정 문제로 의회와 공방을 벌여온
창원시는 소방본부 일원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볼모로 한 소방본부의 두 집 살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