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가정의 달’ 5월, 극장가엔 19금 영화가 대세

2012-05-16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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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정의 달’ 5월,

극장가는
으레 가족 영화가
많을 거라 생각하실텐데요.

그런데 올해는
유달리 19금 영화가
대세라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통이라는 자극적인 소재,

칠순의 시인과 열일곱 소녀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금기를 그려낸 이야기,

재벌가의 숨겨진 이면을 그린 내용까지,

5월 극장가엔 유난히 '19금',
그러니까 19세 미만 관람불가 영화가 많습니다.

가족 영화는 실종된 느낌입니다.


[ 김현숙 / 서울 화양동 ]
“아이를 데리고 볼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어서 아쉽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한계에도
5월 개봉작들은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중이고


픽션 사극 영화가 바통을 받아
19금 열풍을 이어갈 기셉니다.

[심영섭 / 영화평론가]
“흥행에 많이 실패한 경험 때문에 (가족 영화) 기획을 꺼리고 있는 것이죠. 또한 성인물 분야도 관심이 많고요. 부가판권이 살아나고 있거든요."


5월이 블록버스터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만큼

외화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2년 전엔 19금 영화인 ‘하녀’와 ‘방자전’이,
앞서 2009년엔 '마더'와 '박쥐'가
5월 흥행에 성공한 전례도 있습니다.


대중들의 취향과 흥행 공식이 변하면서,
5월 극장가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