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그리스, 6월 2차 총선 결정…유로존 잔류하나

2012-05-17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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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리스가 다음달 17일
다시 총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긴축안에 반대하고 있는
좌파정당이 현재까지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선거는 유로존 탈퇴 여부부터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향후 유럽전체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설 기잡니다.







[리포트]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그리스는
다음달 17일 2차 총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총선에선 급진좌파 그룹인
‘시리자’가 20% 지지를 얻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제금융 조건 이행을 약속한
제1당 신민당은 18.1%,
제3당 사회당은 12.2%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시리자는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긴축안 이행을 거부하고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어
제1당이 되면
채무상환 불이행을 맞게 돼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위기감이 퍼지면서 그리스 금융권에선 이미
하루 만에 약 1조 350억 원이 인출되는
뱅크런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그리스 국민들이 ‘시리자’를 지지하면서도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독일과 프랑스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희망합니다."


17일로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이
그리스 유로존 이탈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