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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200억대 계좌 주인 박 씨와 노건평 씨, 무슨 관계?
2012-05-2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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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 주변에서 발견된
'뭉칫돈' 계좌의 명의자가
노 씨의 고향 후배인
박모 씨의 동생이라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검찰은 노 씨와 박 씨 두 사람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까지
4년여 동안 200억원 대의 돈이 드나든
계좌의 주인으로 알려진 박모 씨.
경남 김해에서 사업을 하는 박 씨는 노 씨와
한 푼도 돈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히 고향 선후배 정도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적지
않습니다.
박 씨와 박 씨의 동생은 둘 다
노 씨가 실제 소유주인 것으로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KEP사의 이사로 올라 있습니다.
자본금 2억원으로 KEP사를 설립할 때에
박씨 형제가 1억2천만원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측근인 정모 씨가
8천만원을 출자했습니다.
박 씨는 노 씨의 친구인 김모 씨의 부탁으로
이사직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박모 씨]
"나는 친하니까 스무번 이상 찾아왔더라고.
자기가 찾아와서 나는 그런거 안하겠다 하니까
주민등록등본 좀 떼달라 해서 이사가 된 거라."
나중에 2억원을 증자할 때에
박 씨 부인 명의 계좌에서 나온 1억원이
정 씨 몫으로 투자되기도 했습니다.
창원지검이 '뭉칫돈 계좌'의 존재사실을 공개한
지난 18일 밤 박 씨가 노 씨의 자택을 찾아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3주기인 23일 이후
이권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노 씨를 사법처리한 뒤
뭉칫돈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