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천광청, 탈출 27일 만에 미국 도착

2012-05-21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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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이
가택연금에서 탈출한 지 27일 만에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천광청은 지지자들에게
중국의 정의구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목발을 짚은 채
미국 땅을 밟은 천광청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7년간의 감옥생활과 가택연금 상태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지 27일 만입니다.

천광청은 자신의 미국행에 도움을 준 미국 정부는 물론
원만한 사태 해결에 협조한 중국 정부에도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녹취 : 천광청 / 중국 인권 운동가]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냉정하고 차분하게 다룬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싶다는 천광청은
중국 정부가 혹시나 중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보복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중국의 정의와 공정성 향상을 위해 힘써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내와 두 자녀를 동반한 천광청은
앞으로 뉴욕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법학을 공부할 예정입니다.


미중관계를 껄끄럽게 했던 천광청 사태는
이로써 막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