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이석기 지지자들, 노트북 들고다니며 “찍어라”

2012-05-22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당선자가
사퇴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비례 대표 경선 부정 의혹이 추가로 폭로됐습니다.

이 당선자 지지자들이 노트북을 들고다니며
투표를 강요했다는겁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당선자의 지지자들이
3월 당내 비례대표 경선 당시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이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제 통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통진당 당원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조합원 20여 명의 명의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자보 작성을 주도한 현대차 전주공장 조합원 K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경기 동부연합과 가까운 'J노동자회‘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이석기 후보를 찍으라고 했다”며 “현장 투표에서도 당 선관위가 있는데 투표소 바로 옆에서 이석기 후보에서 투표할 것을 권유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 모두 부정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조합원들이 노트북 선거 당사자로 지목한 J노동자회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노트북을 이용했다는 주장은 맞지만 투표 독려 차원이었을 뿐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앞서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비례선거는 온라인이 90%고 오프라인이 10%밖에 안 되는데 현재 의혹 상당부분은 오프라인에서 나온 문제를 갖고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