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점심 굶고 밤 새고…성인 게임중독 급증

2012-05-2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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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밖에서 며칠 밤을 새며 줄을 서고,
하나 사는데 백만원도 아깝지 않습니다.

접속자가 워낙 몰려 서버가 마비되자
이번에는 정부에 민원을 쏟아냅니다.

바로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어른들 이야기인데요.

직장 업무는 물론 생활까지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먼저 홍석원 기잡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의
한 PC방을 찾아가 봤습니다.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와이셔츠 차림의 직장인들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주로 최근 발매된 온라인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PC방 직원]
“(직장인들도 많이 오나 봐요?)
지금 다 직장인이잖아요. 다 디아(블로) 하잖아요.”

금융회사에 다니는 이모 씨도
점심을 굶고 온라인게임을 택한 경우.

[인터뷰 : 이모 씨 / 직장인]
눈치 보일 땐 못하지만 시간 나면
컵라면 같은 거 먹으면서 와서 할 때도 있고...

게임 때문에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모 씨 / 직장인]
디아블로 잡으러 마지막 장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 하는까지 얼마나 걸렸어요?)
한 3일 밤 샌 거 같아요. 36시간 정도?

온라인 업체 직원인 윤현정 씨는
스마트폰 게임에 푹 빠져있습니다.

지금 블루베리 머핀을 굽고 있어요.
(확인을 하지 않으면 썩는 거예요?)
네. 파리가 끼게 돼서 제가 이 음식을
버려야 되는 상황이 벌어져요.

수시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게임 특성 때문에
업무가 뒷전이 되기 일수입니다.

[윤현정 / 직장인]
일을 하다보면 푸시(알림)가 계속 들어오니까
자연스럽게 눈이 가게 되고 굽게 돼요.

청소년기 때부터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한데다,
스마트폰 같은 IT 제품이 여기저기
널려있다보니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게임에 빠져드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