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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치아미백’ 왜 시린가 했더니…공업용 약품 사용
2012-05-2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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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칫하면 입과 목 속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고농도 과산화수소를 치아미백 재료로 사고 판
치과 의사와 업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4천여 명이 시술을 받았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치과 재료업체 직원이 병원 관계자에게
치아 미백재료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환자들의 부작용 호소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납품업체 직원]
"처음에 이걸 하게 되면 시리다고..
많이 시려요 그걸 감수해야되요"
조금만 참으시라고 하면 되요.
정 못 참으면 사리돈(진통제) 하나 먹으면 되고
고농도 과산화수소를 미백재료로
판매하는 겁니다.
이 업체가 판매한 과산화수소는
농도가 34% 였습니다.
국내 기준으로 과산화수소 농도 15%가 넘는 치아미백제는
허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고농도 과산화수소가 팔려나간 치과는
전국적으로 560여 곳.
시술을 받은 환자는 파악된 것만 4천여 명.
[전화인터뷰: 오 모씨/시술 환자]
"밥 먹을 때 이 시리고..."
고농도 과산화수소로
미백치료를 받으면 심한 자극뿐 아니라
약품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수연/치과의사]
"잇몸이나 목, 식도에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경찰은 허용 농도 이상의 과산화수소를
거래한 업자 4명과 치과의사 4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적발된 치과의사들은 마치 미끼상품처럼
값싼 고농도 과산화수수로
공짜 미백시술을 해주고
다른 치과 진료를 받도록 유도했습니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네트워크 치과 대표 A씨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