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19대 국회 시작…원구성도 안 하고 개원 기념식

2012-05-3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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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오늘 부터 19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됐지만,
문만 열었을 뿐 준비 상황은 영 미흡합니다.

(여)
여야가 상임위 배분을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어 국회 운영을 위한 기본도
못 갖췄다는 평갑니다.

(남) 부정경선과 종북논란에 싸인 당선인들도
금뱃지를 달았습니다.

첫 소식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종북 논란의 중심에 선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사무실 모습.

19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입주 준비가
한창 벌어졌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책상 등
집기류가 들어찼습니다.

제수씨 성추행 의혹을 받는 김형태 의원,
논문 표절 의혹 문대성 의원 역시 당선인 꼬리표를 뗐습니다.

새누리당 150명, 민주통합당 127명, 통합진보당 13명,
선진통일당 5명, 무소속 5명 등 의원 300명으로
19대 국회는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19대 국회 개원기념식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표가 모두 불참하며 험난한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당장 상임위원장 배분 등 기본적인 국회 운영을 위한 틀조차
갖춰지지 않고 있습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쟁점이 많은 상임위원회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기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원구성을 위한 수석부대표 사이에 협의가 있었습니다만,
아직 간격이 크게 좁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에서는 관례에도 없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가져가라고 합니다. (다수당 몫인) 국회의장을
저희 당 몫으로 달라고 요구하겠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5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늘 오전 세 번째 협상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더이상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18대 국회처럼 시작부터 장기간의 국회 공전 사태가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