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박지원 “이석기-김재연 자진사퇴 해야”…제명 가능성도 시사

2012-05-3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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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하지만 이들 의원에 대한
여야의 압박수위는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들 의원 거취에 대해
침묵해 오던
민주통합당이 이례적으로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새누리당은 의원 제명을 다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대 국회 개원 첫날.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게
야권연대 파트너인 민주통합당이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통합진보당의 두 분의 의원은 국회를 위해서 정치적으로 자진사퇴를 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또 "두 의원을 법적으로 징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의원직 제명도 함께 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당대표 경선 중인 이해찬 상임고문은
국방위원회 등 국가 기밀을 다루는 상임위에
종북 의원들을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해찬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KBS 라디오)]
"실제로 국가 기밀을 악용하는 그런 우려가 있다, 그렇다면 그렇게 배정해서는 안 되죠."

통진당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계속 감싸고 있으면 대선에서 민주당도 불리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을 위해 민주통합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에서 자격을 박탈하는 절차를 꼭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서 민주당도 공동의 책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통진당 의원 13명 가운데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희망하는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김재연 의원은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각각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과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은 통진당의 정당해산 청원을 법무부에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