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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주유소 깡으로 현금 ‘꿀꺽’
2012-06-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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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업무용 차량에 기름을 넣으라고
지급한 법인카드를 악용해
카드깡을 하는 양심불량자들이 있습니다.
일반 기업체 직원뿐 아니라
공무원들까지 버젓이 양심을
속이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
회사카드로 기름 2만원 어치를 넣고
5만원을 결제할 수 있는 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주유소 소장]
"3만원은요? (현금으로 되요?) 안되는데..."
바로 현금 3만원을 내어줍니다.
현금이 부족하니 다음에는 상품권을 받아서
현금으로 바꾸라고 안내까지 해줍니다.
[녹취: 주유소 소장]
"상품권으로 해도 어차피 카드 긁으면 다 기름 넣은 걸로 되요
주유 상품권은 거의 100% 다 바꿔줘요.
상품권 취급하는데 많잖아요 강남역도 있고"
국회와 멀지 않은 여의도의 한 주유소.
얼마까지 가능한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주유소 소장]
"돈 십만원은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10만원.. 12만원 긁으면 되죠?"
법인카드로 2만원어치 기름을 넣고, 현금 10만원을 받습니다.
기업체 직원들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국회의원 차량들도 옵니다.
[녹취: 주유소 소장]
"(혹시 국회의원(차량)도 와서 해요)?
네 가끔 해요 (그래요?) 자주는 아니고 필요 때 와서
한번씩 하고 그래요"
국민 세금으로 녹을 먹는 구청 직원들까지..
[인터뷰: 모 주유소 소장]
"모 구청의 물차가 들어오면 200리터 들어가는데 180만 넣고
20은 보관증을 끊어달라 그러더라고요
보관증 끊어줬더니 그 다음에 자기 차 가지고 와서
20리터 넣더라고요"
업무용 차량의 기름을 채우라고 지급된
법인카드가 일부 몰지각한 사용자들의 배를
채우는 데 악용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