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흰코뿔소 ‘특급 수송작전’ 첫 공개

2012-06-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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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 희귀종인 흰코뿔소 수컷 한 마리가
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왔는데요,

성격이 고약했던 이 코뿔소가 적응기간을 끝내고

드디어 암컷과 같은 우리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에서 온 특수 컨테이너가
조심스럽게 옮겨집니다.

세계적인 희귀종 흰코뿔소 수컷 '만델라'입니다.

한밤중 서울대공원에 도착한 만델라...

울타리를 순식간에 부숴버려
사육사들을 긴장시킵니다.

[현장음- 쾅쾅...비켜!비켜!]

다음날, 먹이를 주고, 쓸어주며 달랜 끝에
한 발짝 나오더니 가까스로 우리에 들어갔습니다.

일곱 달의 적응기간을 거쳐
이제 만델라는 8살 연상인 암컷 '초미'와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거칠던 성격도 사육사가 부르면 달려올만큼
온순해졌습니다.

[인터뷰:엄갑현/서울대공원 사육사]
"이름을 부르면서 사람과 접촉을 많이해서 안정이 되니까...
사람이 만져도 호응을 해주고 눈도 선하게 보이더라고요

처음으로 공개되자마자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인터뷰:한동희/경기도 군포시]
색깔이 하얀색이니까 검은색 계통만 보다가
하얀색 처음 보니까 너무 새롭고 신기해요

국내 흰코뿔소는
서울대공원에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가 있지만,
수컷이 늙고 뿔까지 부러져
번식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제 만델라에겐
2세를 낳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