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리아 사태 확산일로…정부군 57명 사망

2012-06-04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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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리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훌라학살은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라며 책임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휴전상태인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다시 충돌해
정부군측 병사 57명이 숨졌습티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땅이 울릴 만큼 굉음이 들리고
뒤이어 시커먼 연기가 마을 전체를 뒤덮습니다.

지난 달 시리아 중부 훌라에서 100여명이 학살당한 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시리아 전역에서 충돌이 일어나
정부군 5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57명은 지난해 3월 민중봉기가 시작된 이후
정부군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것입니다.

시리아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훌라 학살은
“외국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며
책임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 알 아사드 / 시리아 대통령]
“테러리즘은 현재 정치과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테러리즘은 우리 조국과 모든 국민 그리고 정당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휴전에 들어갔지만
휴전 이후 2천 300여 명이 숨지는 등
시리아 사태는 갈수록 수렁에 빠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