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휴대폰 깡’ 불법대출 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2012-06-0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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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법대출을 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휴대폰 소액결제를 악용해
천퍼센트가 넘는 높은 이자를 받는
'휴대폰 깡'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상은
용돈이 필요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해
돈을 빌려주겠다는
사이트입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는 게시물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 휴대폰 소액 대출업체 관계자]
"만약에 10만원을 결제하시면요.
6만원을 현금으로 입금해 드리고요.
(그럼 수수료가?) 4만원 빼는 거죠."

대부업자가 먼저
돈이 필요한 사람을 대신해
소액결제를 합니다.

구매한 게임머니를 되팔아
높은 수수료를 뗀 뒤
나머지 돈을 보내주면

돈을 빌린 사람은 휴대폰 요금으로
결제대금을 갚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 이율은 최고 1천500%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 불법대출 피해자]
“휴대폰 소액결제 현금으로 돌려드린다
이런 글이 있었어요.
현금을 준다 그러니까 혹해가지고...”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런 소액대출이
잦습니다.

[인터뷰 : 김동진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장]
"청소년들이 부모 명의의 휴대폰을 개통하는 현실에서
‘휴대폰깡’이 청소년의 소액대출 수단으로 이용."

이 같은 수법으로 13억 원을 대출해 준
불법 대부업자 5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만여 명.

경찰은 '휴대폰 깡' 근절을 위해
게임머니 회사 등에
철저한 감시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