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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스마트폰 분실신고 5만 건…‘돈벌이’로 악용도
2012-06-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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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 5백만 명이
넘을 정도로 대중화 됐는데요,
분실신고도 한 달에 5만 건이 넘습니다.
그런데 분실신고 가운데 상당수가
돈벌이를 위한 허위신고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돈벌이를 하는지
김경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이 몰려있는 용산전자상가.
중고 휴대전화를 사고파는 이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펙트]
“아가씨 휴대폰 안 필요해요?"
중고 휴대전화 상당수는 출처조차
알 수 없는 장물입니다.
허위 분실신고를 한 휴대전화를 팔 수 있는지를
묻자 당장 흥정에 나섭니다.
[녹취 : 휴대전화 판매업자]
“23만원까지 주겠대요. 저는 어차피 중간책이에요.
갤럭시 S2가 호환이 되게 잘 된대요.
기계에 따라 자기네들이 파는게 달라요.
저는 70만원 받았죠.”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늘면서
휴대전화 분실신고가 2년새
50배나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허위 신고.
월 5천원 짜리 보험만 가입하면 같은 기종의
새 휴대전화를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하는 겁니다.
분실신고한 휴대전화를 팔면 수십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허위신고를 부추깁니다.
[허위 분실 신고자]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보니까. 이렇게 하고나면
보험회사에서 딱 전화 한번 왔어요
잊어버렸냐 확인차 전화했다고 하더라구요. 잊어버렸다..."
경찰에 온라인 신고만 하면
분실 확인증이 발급될 정도로
확인절차는 허술합니다.
경찰청 유실물 신고 센터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분실 신고가 넘쳐납니다.
손해액이 늘어나는 보험회사는 울상입니다.
[보험회사 관계자]
"오늘 내일 하는게 아니라 예전부터 그랬어요.
보험을 실적 때문에 팔긴 파는데 손해율도 안좋고,
통신사 눈치도 봐야되고 그러니까 서로."
값비싼 스마트폰 분실에 대비해 만든 보험이
오히려 일부 양심불량자들의 돈벌이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