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카카오톡 무료 통화에 통신업계 ‘발칵’

2012-06-06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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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하지만 이동 통신 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수십조 원의 이익이
사라질 판이기 때문인데요.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겠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김용석 기잡니다.


[리포트]
일부 포털의 무료 통화 서비스는
작년부터 등장했지만 가입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전 국민이 이미 가입해 ‘국민 앱’으로 불리는
카카오 톡의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릅니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카카오 톡의 무료 문자 서비스 때문에
이미 연 2조 원대의 수익을 잃었습니다.

이제 13조 원에 달하는 음성 통화 수익까지
위협 받을 것으로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통신업체 인터뷰/전성철 SK텔레콤 홍보팀장]
통신망에 무임승차하는 것은 매년 수 조 원을 투자하는
통신사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합당한 대가를 내야 합니다.

통신업체들은 전체 스마트 폰 기본요금을 인상하거나,
요금을 많이 내는 일부 이용자에게만
서비스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애널 인터뷰/이동섭 SK증권 기업분석 팀장]
요금제를 좀 높여가는 방식, 그 방식이 통신사들이
원하는 방식일 것 같고요. 그렇게 해야 사용자 편익도
제한하지 않으면서 통신사도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고,

하지만 다른 인터넷 서비스는 공짜인데,
무료 통화만 차별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동통신 업체가 요구하는
규제 방안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한 무료 통화가
기존 수익모델에 안주하는
대형 통신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