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택배업체 사장, 부하직원 도끼로 살해해 암매장

2012-06-0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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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택배업체 사장이 말다툼 끝에
부하직원을 살해하고 한적한
도로 화단에 시신을 숨겼습니다.

평소 사무실에 보관하던 커다란
흉기를 범행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택배회사 사무실.

지난달 25일, 이 업체 대표 43살 박모 씨와
부하직원 45살 최모 씨는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회사자금 문제로 언성을 높이다
화를 참지 못한 박 씨는
사무실에 있던 흉기로 최씨를
내리쳐 숨지게 했습니다.

[녹취/피의자 박모씨]
"(저더러)'똑 바로 잘 살라고,
나이도 어린 게' 그러면서 하여튼
순간적으로 그냥 화가 나서 서랍에 들었던 것 가지고"

박씨는 커다란 택배 가방에 시신을 넣어
차량에 실은 뒤 평소 자주 다니던 인천공항쪽으로
향했습니다.

"박씨는 숨진 최씨의 시신을 인적이 드문 이곳
인천공항 주변으로 옮겨와 묻었습니다."

박씨는 증거를 없애려고 사무실 핏자국을
매직펜으로 지우고는 다음날 아무일 없었던듯
정상 출근을 했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실종신고 이후에
갑자기 지방으로 떠난 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