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법적 대응” 이석기·김재연 제명에 반발

2012-06-0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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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종북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이
아이러니 하게도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당의 제명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계엄하에서 군사재판도 이렇게 처리하지 않을 겁니다"
“독재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살인행위”

그렇다해도 이 두 의원이
제명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호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서울시 당기위의 제명 결정에
반발하며 정치적 살인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졸속으로, 그것도 강행처리 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게 계엄하에서 군사재판도 이렇게 처리하지 않을 겁니다"

[인터뷰 :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여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두 사람이 14일 안에 이의신청을 할 경우
재심을 거친 뒤 마지막엔 소속 의원 13명의 과반인 7명의
동의를 얻어야 제명이 확정됩니다.

당권파 여섯, 혁신파 다섯에, 중립 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이틀 전 당권파 중심으로 진행된 의원단 총회 참석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6대 6의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결국 최종 제명 여부는 중립성향의 전교조 위원장 출신
정진후 의원의 의중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
"제가 그런 문제를 두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씀드리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통합진보당 혁신파의 핵심관계자는 "민주노총 몫으로
당선된 정 의원이 결국 혁신파의 손을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권파가 장악한 통진당에 대해 민주노총이 지난 달
조건부 지지 철회를 선언한 만큼, 정 의원이 당권파를
밀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밉니다.

때문에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통진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신분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통진당은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중앙위원회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당원 가운데 13명에 대해선
제명 등 중징계에 나설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