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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오늘 아침, 안타까운 소식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페루에서 추락한 헬기에 탔던
실종자 14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여) 이 헬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8명도
모두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페루 현지 경찰은 어제 사고 현장에 접근해
실종 헬기에 탔던 14명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 사고 현장이 확인된 지는 하루 만에
수색대가 도착한 겁니다.

현지에 있는 우리 외교 관계자들은
사고 현장을 헬기로 둘러본 뒤 페루 내무부 측과
시신 운구 방안 등 사후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녹취 : 김완중 / 페루 주재 한국 공관 총영사]
헬기로 운구하는 게 가장 좋지만 공중에서
그게 어려운 상황이라서 육상으로 옮겨야 하는데요
(지형 때문에) 하산이나 산을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현장을 수색한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신의 정확한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발생한 화재로 시신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으로
정확한 식별을 위해선 DNA 검사가 필요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언론 역시 헬기 잔해가 사고 현장에서
200m나 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된 점에 비춰
헬기가 사고 직후 폭발한 걸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굿모닝!]페루 헬기 사고 14명 모두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