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그리스 재총선 신민주당 승리 유력…연정 구성 가능할 듯

2012-06-1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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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그리스 재총선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제금융안 지지를 표명한 신민당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여)
연정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급진 좌파, 시리자는 강력한 야당으로 떠올랐습니다.

(남) 그리스 현지에 성시온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성시온 기자!

(네, 그리스 아테넵니다. )

현지 분위기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아네테의 중심, 신타그마 광장에 있는
신민당 선거 부습니다.

신민당의 승리가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그야말로 축제 분위긴데요.

현재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구제금융안을 지지해 온 신민당이
1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상태입니다.

긴축 정책 폐기와 구제금융안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세운
시리자는 예상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먼저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안토니스 사마라스 / 신민당 대표]
"모든 유로존 국가를 위한 승리입니다. 저는 힘을 합쳐 새롭고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하기를 원하는 모든 정당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사마라스 당수는 곧바로 다른 당과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득표율에 따른 의석 수를 따져보면
제 3당이 되는 사회당 등과 연합할 경우
연립 정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시리자는 강력한 야당이 되는 셈인데요,

전 세계가 주목한 이번 선거는
표면적으로는 신민당과 급진좌파인 시리자의 대결이었지만
사실상 구제금융안을 재협상하고 유로존을 탈퇴하느냐,
긴축을 좀 더 견디면서 유로존에 남느냐를 결정하는 투표였습니다.

그리스 국민은 생활은 조금 힘들어도
유로존에 남는 '안정'을 택한 셈입니다.

최종 결과는 약 한 두 시간 쯤 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