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페루 헬기사고 8명 유해 고국 도착

2012-06-1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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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페루 헬기 사고 희생자 8명의 유해가
발생 12일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유가족들은 곧바로 장례절차에 들어갔고
장례가 끝나는 대로
사고 원인 규명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페루 헬기 사고 희생자들의 유해가
하얀 천에 덮인 채,
비행기에서 내려옵니다.

운구차로 옮겨지는 유해 앞에
유족들은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합니다.

[현장음]

어젯밤 10시 반쯤
페루 헬기 사고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가족들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지 12일 만입니다.

유가족과 관계자 등 50여 명과
시신 8구를 실은 전세기는
페루를 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15시간여 만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일부 유족들이 사업을 주도한 삼성물산에
헬기 회사와의 소송을 책임질 것을 요구하며
운구를 거부해 출발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삼성물산 직원 3명과 한국종합기술 직원 2명의 시신은
각각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로 옮겨졌습니다.

서영엔지니어링 임원 2명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수자원공사 김병달 팀장의 빈소는 대전 충남대병원에 마련됐습니다.

희생자들은 지난 6일
수력발전용 댐 건설 예정지인
페루 이남바리강 인근 지역을 둘러보고
쿠스코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장례가 끝난 뒤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에 나설 계획이지만
사고 헬기에 블랙박스가 없어 난관이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