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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집트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자유민주주의 선거에서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가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군부와의 권력 갈등으로
이집트 정국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이집트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에 환호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지난 1952년 군사 쿠데타 이후
60년만에 처음 치러진 자유민주 선거에서
첫 민선 대통령이 당선된 순간입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조직 무슬림 형제단의
무르시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48.3%를
기록한 군부 출신의 샤피크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인터뷰 : 파루크 술탄 /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의장
"6월 16일, 17일 양일간 열렸던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승리한 사람은 무함마드 무르시 후보입니다."

이집트 대선 결선투표 결과는
당초 21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400여건의 부정선거 의혹 조사로
연기됐습니다.

무르시는 올해 4월 뒤늦게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이집트 최대 조직의 후원 아래
서민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인터뷰/야세르 알리/무르시 대변인
무라바크 부패를 이어받지 않겠다.
이집트 모든 국민과 이집트를
발전시켜나가겠다.

하지만 무르시의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이집트 대선은 의회가 해산되고
헌법없이 치러진데다
과도 정부를 이끌고 있는
군부와의 대립도 문젭니다.

군부가 다음달 1일까지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지도
미지수인데다
국민 통합을 이끌어내는 것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굿모닝!]이집트 첫 민주주의 대선…무르시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