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한 땀 한 땀…순창 자수 명맥 잇는다

2012-06-25 00:00   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전북 순창군은 지난 70년대까지
우리나라 전통자수의
최대 생산지로 이름을 알렸지만,
급속한 산업화로
쇠락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임금에게까지
진상됐던 순창 자수의
명맥을 잇기 위한
날갯짓이 시작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잡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한 땀 한 땀 수를 놓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손놀림에는
전통의 숨결이 묻어납니다.

혼례복을 곱게 차려입은 새색시,
강강술래를 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산업화와 기계자수의 등장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전북 순창자수의 명맥을 잇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행정안전부의
‘향토 핵심자원 시범사업’ 지원을 받아
문화센터가 만들어졌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손 자수 교육도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제영옥/순창자수문화센터장]
“우리 여인들이 꼭 필요해서 놓아야할 자수가 없어질 뻔 했는데,
젊은 여성들이 와서 배운다는 마음이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정말로 저도 최선을 다해서...”

센터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신구를 만들어
순창 자수의 대중화를 이뤄낼 계획입니다.

자치단체도
손 자수 기능전수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최상운/순창군청 지역경제과]
“자수기능 전수사업을 통해서 예전에 유명했던
순창자수제품을 다시금 생산 판매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잊혀져가는 옛것을 지키려는 노력과 실천이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