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모닝스포츠]‘10구단 무산’ 후폭풍…선수협회 “리그중단 불사”

2012-06-26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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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무산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선수협회가
이번 올스타전 불참은 물론
리그 중단까지 시사하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구단 창단 유보에 항의하며
단체행동을 예고했던 선수협회가
결국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다음달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인터뷰 : 박충식 / 선수협회 사무총장]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팬사인회 등
별도의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올스타전 불참 선수들을 징계하거나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재추진하지
않을 경우 리그 중단도 불사하겠다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아울러 지난 2000년 리그 존폐 논란을
일으켰던 선수노조 출범 문제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박충식 / 선수협회 사무총장]
"WBC 불참보다도 더 강력한 결정을 한거죠.
리그 스톱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

선수협의 강경 대응을 단순히 엄포용
으로 폄하하긴 쉽지 않습니다.

현재 국민 대다수가
10구단 창단을 지지하고 있는데다,

지난 2004년 선수 노조가
단체행동으로 리그 축소 움직임을 막은
일본의 전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KBO는 조만간 구단들을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올시즌 관중 800만 시대를
내다보는 프로야구.
자칫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가 발생하진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