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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해외 주류수출, 국산맥주 뜨고 막걸리 지고
2012-07-03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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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일본이나 홍콩 술집에선
한국 맥주를 마시는 손님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값이 싸고 품질도 좋기 때문이라는데요,
반면 지난해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막걸리 인기는
주춤하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관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 2백만개가 넘는 캔맥주를 만드는
국산 맥주공장입니다.
절반 정도는 해외 수출용으로
생산된지
1주일이면 중국이나 일본의 현지 마트에 진열됩니다.
해외 주문이 급증해
2년 전 생산라인을 추가했을 정도입니다.
[INT: 남상천]
"일본 대형마트 어딜 가셔도 하이트에서 만든 맥주를 살 수 있습니다. 일본 맥주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손색없다는 평을 받고 있고요. 대형마트들과의 직거래를 통해서 유통마진을 낮춰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외국인들 반응은 어떨까.
[INT: 사토]
"OB 맥주가 최고예요! 일본 내 한식당에서 많이 마셔요."
[INT: 마리]
"일본 맥주보다 더 부드러워요."
[INT: 알렉스]
"카스 맥주 마셔봤는데, 시원하고 음식이랑 먹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우리 맥주의 해외 수출액은
6천540만 달러 우리돈 750억원 수준으로
2년 새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홍콩과 몽골, 일본 등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데
그중 일본 판매량이 40배 이상 늘며
말그대로 대박을 쳤습니다.
[STAND-UP] 김관 기자
카트에 국산 맥주를 담는 손님 중 절반 가까이는 외국인들입니다.
그만큼 국산 맥주가 해외에서도 인기 있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요즘 막걸리 시장은 울상입니다. 차별화된 제품을 못 내놓으며 수출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막걸리 공장.
이 업체는
2년만에 매출이 20% 이상 줄었습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에서 막걸리 성장세가 꺾인데다
중국은 수출 막걸리에 세금이 워낙 높아
돌파구가 잘 안 보입니다.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3,40% 이상 급감하며
2천3백만 달러를 넘겼던 수출액도 1년만에 다시 떨어졌습니다.
[INT:이석준]
"충분히 발효 및 숙성과정을 거치지 않고 적당히 익으면 출하하는 등 제조단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적정가격과 고급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술시장에서도 한류 돌풍을 일으켰던 막걸리가 주춤하는 사이 한국 산 맥주가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