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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원전 납품 비리’ 한수원 직원 22명 구속
2012-07-1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한국수력원자력의
납품 비리 의혹,
끝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말단 직원부터 본사 고위간부까지
무려 22명이 쇠고랑을 찼습니다.
툭하면 터지는 원전 중단 사고,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차주혁 기잡니다.
[리포트]
원전 납품비리로 검찰에 구속된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은 모두 22명.
울산지검 특수부는
한수원 관리처장 55살 김모씨 등
본사 간부 6명과 지역원전 직원 16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고리원전 말단직원부터
본부장급 1급 간부 2명까지
전체 직급이 광범위하게 포함됐습니다.
뇌물의 대가는 다양했습니다.
납품가격이 부풀려진 사실을 묵인해주고,
복제품을 만들 수 있게 부품까지 빼돌려
업체에 제공했습니다.
심지어 한수원 직원이
직접 납품업체를 운영했고
간부직원은 정기적인 상납을 받으면서
이를 눈감아 줬습니다.
고리원전 과장급 52살 박모씨는
이같은 편의를 제공하고
4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구속된 22명이 지난 4년간 챙긴 뇌물액수는
밝혀진 것만 22억원이 넘습니다.
특히 고리원전 2발전소 기술팀은
팀장을 포함해 팀원 5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뇌물 상납고리에는
전문적인 브로커까지 개입됐습니다.
[녹취 : 구본진/울산지검 차장검사]
"금품수수와 납품비리, 브로커와의 연계 등
구조적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를 받던
동료가 자살한 뒤에도
직원 7명은 계속 뒷돈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한수원 직원 22명 외에도
브로커 2명과 납품업체 관계자 등 9명도
함께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