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단독/8억3000만 원 공중으로…안 그래도 부족한 국민연금 축나

2012-07-11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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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후를 그리면서
매달 꼬박꼬박 내고 있는 국민연금,

그런데 이 연금이 허투루
쓰이고 있다면 기분이 어떠시겠습니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제 뒤에 보이는 경남진주에 연금공단이 들어서기로 했지만
오락가락하고 있는 정부 정책 때문에
8억원이 넘는 돈이 허사가 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연금이
축나고 있습니다.

채현식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혁신도시 건설부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국민연금공단 본부가
들어서기로 했던 곳입니다.

연금공단은
청사 설계 용역 비용으로
8억 3천만 원을 지출했고 이 돈은
국민들이 낸 연금으로 충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이전 예정지역을 전북 전주로 변경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8억 3천만 원을 들인 청사 설계용역을
다시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국토해양부에
이 돈을 보전해달라고 요청한
연금공단은 처분만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녹취:국민연금공단 관계자]
"저희는 그 쪽에 부탁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일단 공문처리하고 다 했지만
저희가 접촉해서 막 달라고 하기가 그래서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정부는 비용 보전을 해줄 생각이
없습니다.

[녹취:국토해양부 관계자]
"공공기관 선진화, 통폐합 작업에서 한 거니까
준공공기관인, 준국가기관인 기관들에서
협조를 해주는 차원이 가장 매끄러울것 같구요."

머지많아 적자가 예상되는 국민연금이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더 빨리
고갈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채현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