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 장관도 대통령도 몰랐다?

2012-07-1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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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국, 그것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본과 군사정보 교류협정을 체결하는데
대통령은 보고 받지 못했고 주무 장관도 상황을 잘 몰랐다?

어제 국회에 출석한 외교통상부 장관이 해명한 말입니다.

"그러면 대통령하고 장관 외국 가면 이 나라는 큰 일 나겠네"
"대통령도 안건이 올라가는 것은 알고 계셨지만 보고가 안됐다는 그런 내용"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정보보호협정 진행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협정 체결을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밀실협상, 비밀협상 체결을 의도했던 건 아닙니다. 협정 체결 추진 사실은 이미 언론과 시민단체에 알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쉽게 수긍하지 않습니다.

"정보보호협정이란 것은 서로 믿고 믿을 수 있는 그런 신뢰가 과거에 쌓인 상대방에게 하는 협정 행위일 텐데 지금 보면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에요."

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비공개 처리 과정을
알고 있었는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그때 남미 계셨죠? 즉석 안건 처리 정말 몰랐어요? 그러면 대통령하고 장관 외국 가면 이 나라는 큰 일 나겠네"

김 장관은 "중남미 순방 중이어서 자신도 정확히는 몰랐고, 따라서 대통령은 보고 받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대통령도 안건이 올라가는 것은 알고 계셨지만 그러나 대외비로 간다는데 대해 보고가 안됐다는 그런 내용"

정부는 국회 동의를 얻어 협정체결을 재추진할 방침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