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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최시중, 첫 공판서 “6억 대선자금으로 받아”
2012-07-1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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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사건과 관련해
구속 기소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정에서 지난 대선때 경선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수사 당시 개인 용도로 받았다는 주장을
뒤집은 것으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파이시티측으로부터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받은 돈은 8억 여원.
최 위원장은 지난 4월 검찰 조사를 앞두고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했다가
파장이 일자, "개인 용도로 썼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어제 열린 첫 공판에서 최 위원장의 변호인은
"8억원 가운데 2억원은 받은 적이 없고
6억원도 성공한 사업가로부터 대선 경선용 자금으로
순수하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청탁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말은 결국, 이명박 캠프의 대선자금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셈입니다.
이같은 법정 진술로 대선자금 의혹이 불거지자,
최 위원장의 변호인측은
"최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언론포럼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은 것"이라며 경선자금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최 위원장 측이 돈을 받은 시점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둔 시점인 것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도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선자금용으로
수억 원을 전달 받은 데 이어
최 전 위원장 측의 법정 진술이 나오면서
옛 한나라당 대선자금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