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재향군인회 간부가 75억 꿀꺽
2012-07-18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고객이 맡긴 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곳이
저축은행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850만 명의 회원을 위해 쓰이는
알토란 같은 자산을 자기 돈처럼 펑펑 쓴
재향군인회 한 간부가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종식 기잡니다.
[리포트]
재향군인회 전 주택사업부장인 안모 상무는
수백억원 대의 부동산 자금을 운용하는
업계의 ‘큰 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 워터파크를 건설하던
김모 씨는 투자금이 쪼들리자
안 씨에게 접근합니다.
향응 접대와 선물도 모자라 2009년 10월엔
2억 원을 현금으로 건넵니다.
안 씨는 답례로 대출을 알선해 주고
회사에서 빼돌린 수십억 원을
김 씨의 상장사 인수 비용으로 빌려줍니다.
안 씨는 경기도 평택 사업장의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20억 원을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안 씨가
재향군인회에 끼친 손해만 75억 원.
[인터뷰 : 재향군인회 관계자]
"재향군인회 회칙에 의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서
(안 상무는) 당연히 해임이 된 거지."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안 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스탠드업 : 이종식 기자]
850만 전역군인들의 복지를 위해 60년 전 설립된
재향군인회는 최근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각종 비리 스캔들로
수천억 원의 빚더미에 오른 상황입니다.
검찰은 60년 동안 제대로 감시를 받지 않아온
재향군인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통해
구조적 비리를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