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울산 두 자매 살인사건 용의자 공개 수배

2012-07-2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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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울산에서
20대 자매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 화면에 잡힌
20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공개 수배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없는 새벽 시간,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다세대 주택으로 들어갑니다.

5분쯤 뒤, 이 남성은 손에 흉기를 든 채
도망치듯 건물 밖으로 나와 사라집니다.

CCTV 속 남성은 27살 김 모 씨.

지난 20일 오전 3시10분쯤,
울산시 성남동의 다세대주택 2층 원룸에 들어가
27살과 23살 자매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언니는 119에 전화를 걸어
"동생이 죽어간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울산소방본부 종합방제센터]
"동생이 모르는 남자한테 칼에 찔려서
복부에 출혈이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고요,
비명 소리를 들으면서 (전화가) 끊겼거든요"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매 모두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울산중부경찰서는 어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 김 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3년 전
숨진 자매의 어머니 가게에서 일할 때
자매 중 언니를 좋아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치정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1시간쯤 후 김 씨의 승용차가 발견된
울산시 강동동 일대를 중심으로
김 씨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