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빙과류 깨물다 이가 ‘뚝’…덥다고 하드 막 깨물지 마세요

2012-07-24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더운 날씨엔 시원한 아이스크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냉동고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먹게 되면 이가 크게 상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들은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강은지 기자가 실험으로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3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
사람들의 손길이
시원한 하드로 향합니다.

[인터뷰/서수종]
"위에 있는 아이스크림 보다 아래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느낌상 더 시원해보여요"

아이스크림의 유통 기준은 영하 18도.
냉동고 안쪽은 그보다 2,3도 온도가 낮습니다

꽁꽁 언 하드를
베어 먹는데 얼마나 힘이 들어가는지
실험해봤습니다.

냉동 보관된 하드의 강도는
함유된 성분에 따라 다른데,
유지방이 들어간 제품을 깨무는데는
30kg이 넘는 힘이 들어갑니다.

유지방이 없는 빙과류는 더 단단합니다.

영하 20도 이하 기온에 보관된 이 빙과를 쪼개는 데는 47kg,
또 다른 빙과는 무려 67kg이나 힘이 들어갔습니다.

호두를 깨물 때 들어가는 힘이 37kg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딱딱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하드를 잘못 먹으면
이에 무리가 가는데
어린이들이 특히 취약합니다.

[인터뷰]오소희 치과 전문의
"영구치에 비해 유치는 법랑질과 상아질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아무래도 강도가 약하겠죠."

유치가 깨지거나 빠지면
주변 치아가 벌어져
영구치가 날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빙과류를 잠시만 상온에 둬도
시원한 맛은 물론 치아의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