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석기 집단거주지 첫 확인…초기 정착생활 확인

2012-07-2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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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초기 유적지가 있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집단 주거지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동생활을 했을 것이라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
유품들이 대거 출토돼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 고권봉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초기 유적지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유적지.

지난 4월부터 14년 만에 재개된 시굴과 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집단 주거지 터가 발견됐습니다.

신석기 시대 대표 유물인 ‘고산리식 토기’부터
크고 작은 돌을 한데 모아서 불을 피운 집단생활의 흔적.

직경 4.5m의 흰 선이 그어진 옛 주거지까지.

만 년 전 집단 거주의 흔적으로 보이는
유구와 유물들이 다량으로 출토됐습니다.

수렵을 주로 하며 이동 생활을 했을 것이라는 기존의 학설과 달리
신석기시대 초기부터 정착 생활을 했음을
뒷받침하는 것들입니다.

[인터뷰 : 하인수 복천박물관장]
“그 당시 고산리 유적에 살았던 사람들의 집단이라던지
생활시설물들이 발굴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시굴 조사를 해온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어제 오후 중간보고와 1차 자문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시굴 조사지에서는 고산리식토기와 결상이식, 돌날 등이 출토됐고
발굴 조사지에서는 융기문토기, 화살촉, 찌르개,
망치돌, 돌날 등이 확인됐습니다.

1단계 조사는 오는 9월까지 진행됩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