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내일은 나도 여전사” 여학생 특전사 병영 체험

2012-07-3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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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인을 꿈꾸는 여학생들이
특전사 병영 체험에 나섰습니다.

남자들도 받기 힘든 훈련을
거뜬히 소화해 내는 모습이
정예 군인 못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당당한 훈련 모습을
박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밑을 내려다보면 친구들이 아득하게 보입니다.

인간의 공포감이 가장 커진다는
11m 높이의 헬기 레펠 훈련장.

앳된 목소리 여학생이 하강 구호를 외칩니다.


"하강 준비 끝. 하강"

꼭 미래 여군이 되겠다는 각오가 단단합니다.


"여군 돼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빠른 속도로 줄을 타고 내려가는
고공 낙하 훈련.

정신 없는 와중에도 구호 외치는 걸 잊지 않습니다.

찌는 무더위를 철모에 담긴 물 한모금으로 달래는 여학생들.

여군 장교가 희망인 이 학생들은
성신여대가 마련한 특전사 병영체험 프로그램에 선발됐습니다.

6.25전쟁 참전용사 할아버지를 둔 손화진 양도
여군의 꿈을 얘기합니다.


"제가 임관될 때까지, 할아버지 연세 많으신 데 그때까지 살아계시면 임관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내년 육사 여자 신입 생도 경쟁률은 37대 1에 이를 정도로
최근 여군을 향한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대학생들은 앞으로 여군 장교로 선발될 때 어떤 마음을 갖춰야 하는 가를 경험을 통해서 (알아) 보려고 만든 캠프입니다."


아직은 미숙한 여학생들의 훈련장이지만
정예 강군의 기상이 흐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