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런던]올림픽 입장권 매진이라더니…빈자리 ‘수두룩’

201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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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런던 올림픽 입장권이 매진됐다는 발표와 달리
실제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수두룩합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링 경기에 한 창인 중국 선수 뒤로
빈 자리가 곳곳에 눈에 띕니다.

해마다 만석을 기록하는 윔블던 테니스 코트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표가 필요 없는
야외 경기는 발 디딜 틈조차 없고,

비 오는 날씨에도
야외 스크린 앞에는 관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입장권이 매진됐다는 발표와 달리
대부분 경기장 객석이 텅 비어있어
팬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녹취 : 크로치키나 / 미국]
“미국에서 와서 정말 펠프스의 (수영) 경기가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온라인에서 표를 구할 수 없었는데,
많은 좌석들이 비어 있더군요.”

조직위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군인과 학생을 동원해 빈 좌석을 채우고,
암표상 16명을 체포했습니다.

빈 자리가 생긴 데는
올림픽 후원사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직위가 후원사에 상당한 표를 배정했는데,
기업들이 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녹취 : 세바스찬 코 /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장]
“올림픽 전체 기간 중 지금은 다소 이른 감이 있습니다.
게임 초반에는 이런 일이 있곤 합니다”

조직위의 안이한 대응과 뒷북치기로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의 분노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