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 요구를 철회했습니다. 체포동의를 받더라도 영장 시한인 48시간 내에 추가 조사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검찰에 전격 출석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다소 지친 모습으로 청사를 나선 박 원내대표는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황당한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를 했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잘 이해했으리라 믿습니다."
검찰청사 앞에는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 40여 명과 당직자들이 나와 박 원내대표에게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솔로몬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 등에서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를 비롯해 박 원내대표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모두 확인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박 원내대표에게 재소환 필요성을 언급하지 않은 상탭니다.
박 원내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이 재소환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재소환 통보를 하더라도 응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소환할 지 아니면 곧바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