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출처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을 향해 "대선 개입이 없을 거란 의사 표시를 직접 하라"면서 압박했습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군부 독재 시절에도 그러지 않았던 사법부가 이번 대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의구심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대선 선거 기간 동안 잡힌 공판 기일을 변경해야 한다"면서 "대법원에 의한 대선 개입이 없을 거란 의사 표시를 대법원이 직접 밝혀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조희대 사법 쿠데타는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을 제거하려는 명백한 사법살인 시도이자, 일부 정치 판사의 개입으로 결과를 바꾸려는 사법 내란"이라면서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법이 부여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치판사들의 대선 개입과 이에 편승한 내란 세력의 준동을 막을 것"이라며 "법사위에선 조희대 대법원에 대한 청문회 추진 및 법원 선거 개입 차단과 관련된 입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입법부 제1당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조 대법원장에게 공식 요구한다"며 "일체의 대선 개입을 중단하고 대선 기간 중 모든 후보의 공판기일을 연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 파기환송심 사건을 심리할 서울고법 형사7부 소속 3명의 부장판사 이름을 호명하며 "조 대법원장의 정치에 편승하지 말고, 법관의 양심과 재판의 원칙에 따라 독립해서 심판해달라. 죄를 나눠 갖지 말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