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삼성, 명품 오디오 ‘B&W’ 품는다…8년만에 대형 M&A

2025-05-07 09:52 경제

삼성전자가 바워스앤윌킨스(B&W) 브랜드 등을 거느린 미국 마시모그룹의 오디오 사업부문을 인수합니다. 인수금액은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2016년 한 식구가 된 하만(9조3000억원) 이후 삼성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입니다.

삼성전자는 전장·오디오 사업을 벌이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마시모그룹 오디오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인수한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문에는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 마란츠 등 오디오업계 프리미엄 브랜드가 여럿 있습니다.

대표 브랜드 B&W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 고품질 음향으로 명품 오디오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라우드 스피커인 노틸러스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대당 가격이 1억5000만원에 달합니다. 115년 전통의 데논은 CD플레이어를 최초로 발명했으며, 마란츠는 프리미엄 앰프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하만의 ‘글로벌 1위 오디오 기업’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만은 기존 JBL과 하만카돈, AKG, 인피니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휴대용 오디오 시장에서 60%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M&A)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가로 확보한 만큼 글로벌 최고 오디오 회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일반 소비자용부터 자동차까지 오디오 전 분야의 경쟁력을 높인단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가전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B&W, 데논, 마란츠 등에 축적된 전문 오디오 기술과 노하우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무선이어폰, 헤드폰, TV, 사운드바 등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