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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보배 선수의 우승을 위해
광주 시민들이 더위도 잊은채
뜨거운 응원전이 펼쳤습니다.

이제 명실공히 한국양궁의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우승이 있기까지
힘든 순간도 많았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기쁨의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예상치 못한 슛오프에 긴장은 극에 달했지만
결국 해내고야만 기보배 선수의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시민들도 가족들도 감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홀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을
딸 생각에 메달 욕심도 버렸다는 어머니는
딸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김남연/기보배선수 어머니]
“그냥 최선을 다해서 해주기만을
바라고 욕심을 버렸었는데,
결국 금메달을 따주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기보배 선수는 혹독한 패배를 거치며
위기를 배웠습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8강전에서 탈락했고,

지난해 이탈리아 토리노 선수권대회에서는
32강전 패배라는 쓴맛을 겪으면서

자신의 단점인 '욕심'을 버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단체전 때는
마지막 한 발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9점을 꽂아냈고,
개인전 슛오프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아

이번 대회 한국 첫 2관왕을
기록했습니다.

위기 속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기보배 선수는,
한국 양궁의 보배가 됐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굿모닝!]“한국 양궁의 보배” 고향서 뜨거운 응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