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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사격 진종오 2연패 역사를 쏘다…최영래 은메달
2012-08-06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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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오늘도 기분 좋은 금메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남자 사격 50m 권총에서 진종오 선수가 이번 대회
자신의 두번째 금메달을목에 걸었습니다.
(여)
진종오는 이로써 대회 2관왕과 함께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란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남)
무명에 가까운 비밀병기 최영래
선수도 진종오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m 남자 권총 금메달 주인공을 가리는 마지막 순간.
9발까지는 최영래가 653.4점으로 진종오를 1.6점 차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종오는 막판에 강했습니다.
표적 한가운데 구멍을 뚫어 10.2점을 올린 것입니다.
최영래의 마지막 한 발은 8.1점.
진종오는 최종 662.0점을 기록해 최영래를 0.5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62점을 기록해 5위로 결선에 진출하며 금메달 가능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1위로 오른 최영래와는 무려 7점 차이나 났습니다.
하지만 시종일관 안정된 모습으로 조금씩 점수를 만회하며 대역전극을 성공시켰습니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에서 깜짝 은메달로 권총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대회에선 50m 권총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로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일궜습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란 새 역사를 썼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한국 선수단에겐 첫 번째 금메달과 10번째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진종오의 고향집은 잔칫집 분위깁니다.
어머니는 대역전극을 펼친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박숙자/진종오 선수 어머니]
"너무 너무 고마워 종오야, 엄마 진짜 힘들었어 종오야..."
경기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입원 사실도 숨겼던 아버지는 아들 생각 뿐입니다.
[진재호/진종오 선수 아버지]
"내 아픈거보다, 그놈이 이번에 가서 애를 많이 썼으니 지 좋아하는거 맛있는거 영양가 있는거 잔뜩 해줘야지."
진종오와 막판까지 선의경쟁을 벌였던 최영래는 은메달을 거머쥐며 무명의 설움을 털어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