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이란 두차례 강진 발생…220여명 사망

2012-08-1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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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란에서 규모 6이 넘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천6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장 조명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더니
얼마 뒤 건물들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거리와 병원들은 부상자들로 넘쳐났고,
수천 명의 주민들은 텐트를 치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이란 북서부의 타브리즈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4시 53분쯤.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한 뒤 11분쯤 지나
또 다시 6.3의 강진이 도시를 뒤흔들었습니다.

두 차례의 강진과 10여 차례의 여진으로
지금까지 220명이 사망하고,
1천300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6개 마을이 완전히 무너졌고
130여개 마을이 50% 이상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구조대가 투입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많고,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2003년에도
규모 6.6의 강진이 남부 지역을 강타해
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 국민에 대한 위로의 뜻과 함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