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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홍콩 민간단체, 센카쿠열도 상륙시도…中-日 긴장 ‘일촉즉발’
2012-08-15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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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관계가 싸늘해진 가운데
중일관계도 심상치 않습니다.
홍콩의 한 민간단체가 오늘(15일)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열도에 상륙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5개의 무인도와 3개의 암초로 이루어진
동중국해의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입니다.
일본이 40년 째 실효 지배하고 있는 영토로,
중국과 타이완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입니다.
홍콩 활동가 8명은 2차 대전 종전일인 8월 15일을 맞아
이 섬에 상륙하겠다며 지난 12일 출항했습니다.
홍콩 펑황TV와 인터뷰한
민간단체 회원의 말을 들어 보겠습니다.
[녹취 : 루오지우 / 치펑2호 선장]
우리는 모두 기본적으로 출입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정부가 가로막던지 않던 간에 그것은 정부의 일입니다.
우리는 국민으로서의 일을 할 것입니다.”
당초 중국과 타이완에서 각각 출발한 민간단체와 함께
사상 첫 합동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는데요.
메가톤급 후폭풍을 우려한 때문인지,
중국과 타이완 당국이 막판에 출항을 막으면서
홍콩 선박만 나홀로 항해 중입니다.
비상이 걸린 일본은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을 증강 배치해 경비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홍콩 민간단체는
중국 인민해방군에 군함 파견을 요청하는 등
사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팩트: 사이렌~]
실제로 2년 전 일본은
센카쿠 열도 해역에 나타난 중국 어선을 나포해,
중·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일본은 추가 마찰을 피하기 위해
오는 19일로 계획됐던 자민당 의원 등 정치인 40여 명의
센카쿠열도 상륙을 불허했지만
격돌을 피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섬 국유화 방침과 더불어
센카쿠에 자위대를 투입할 수도 있다는 일본에 맞서
중국은 해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맞받아쳐
동중국해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