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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日, 체포한 홍콩 시위대 ‘추방’으로 해결책 모색
2012-08-17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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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일관계 역시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깁니다.
동중국해 작은 섬의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불법 상륙 혐의로 체포한
홍콩 시위대 14명을 강제 송환 형식으로
이르면 오늘 돌려보낼 방침인데,
사태 봉합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 센카쿠 열도 상륙 홍콩 시위대]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는 중국 영토다!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다!”
일본 당국에 체포된 홍콩 시위대는
오키나와로 이송된 뒤에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총리]
“일본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이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들이 *오늘 중으로 강제 추방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년 전 중국어선을 나포했다가
희토류 수출중단이라는 철퇴를 맞고
곧바로 백기를 들었던 일본으로선
강경조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2004년에도
같은 섬에 상륙한 중국 시위대 7명을
이틀 만에 강제 추방했습니다.
강제 추방 방침이 나오기 이전
중국 정부도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들여
체포된 시위대 14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극우 인사들은
체포된 중국인을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 이시하라 신타로 / 도쿄 도지사]
“(홍콩 시위대는) 법정에 세워져야 합니다.
총리는 반드시 센카쿠 열도를 방문해야 합니다.”
중국 곳곳에선 연 이틀 반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효과음: 일본은 물러나고, 댜오위다오에서 주권을 돌려달라!]
이번 사태는 조기에 강제 추방하는 방식으로 일단락될 듯 하지만,
양국 모두 감정 손상이 워낙 커
정상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