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수족관에 기증된 고래상어 1마리 폐사

2012-08-2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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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제주도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가 2마리나 잡히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들 2마리는 수족관에 기증됐는데
최근 이중 한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밀폐된 공간에 가둔 게 원인이라며
남은 한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그물에 잡힌 길이 4m,
무게 500㎏의고래상어.

국내에선 처음으로 '아쿠아플라넷제주'에
전시됐습니다.

하지만 전시된 지 40여 일 만에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 홍원희 아쿠아플라넷제주 계장]
“일본에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의 전문가를
8월8일쯤에 불렀어요.
바로 죽기 직전에는
유영상태가 너무 많이 안좋아서
18일날 오전 5시쯤에 폐사를 했습니다.”

폐사원인이 수컷 2마리의 영역싸움인지 아니면
질병때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이 진행됐으며
결과는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단체들은 밀폐된 공간이 원인이라며
남은 1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간사]
“야생성이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두게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수족관 개장 직전 두마리가 연달아
잡히면서 포획과정에 의문이 제기됐던
고래상어.

멸종위기종이 폐사까지 하면서
남은 1마리의 처리 방안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