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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에 이어
어제도 대통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 전 한양대 석좌교수를 영입하는 등
통합하는 모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지난달 김문수 경기지사의 방문 당시
박 후보를 폄하했던 김 전 대통령은 의례적인 인사를 건넸습니다.

[인터뷰: 김영삼 전 대통령]
"많은 산을 넘으셔야 할 텐데 하여튼 잘 하기를 바랍니다"

박 후보는 과거 아버지의 정적이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만났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생전에 김 전 대통령께서도 저를 만났을 때에도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 여사는 비공개 면담에서 박 후보에게
"만일 대통령이 되면 여성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조만간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비판했던
비박근혜 주자들과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 후보 측은 국민 대통합의 일환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로 1997년 대선 당시 1급 참모였던
이영작 전 한양대 석좌교수를 영입했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후 처음으로 국회 기자실을 돌며
언론과의 소통을 시도했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 행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입을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정책 행보에서도 파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등의 진보 담론도
수용할 수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홍사덕 전 박근혜 캠프 선대위원장은
"진보 성향의 장하준 캠브리지대 교수를 여의도에서 만났다"면서,
"진보 담론과 박 후보의 100% 대한민국이 합쳐지면
대파격이 이뤄지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 : 이현수 기자]
박근혜 후보 측은 앞으로 1달 간 파격적인 행보로
야당 후보들이 경선으로 각축전을 벌이는 사이
전방위적으로 이슈를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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